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후보가 서울 말고 어딜 갔죠? <br><br>대전입니다. <br><br>Q. 맞아요. 저도 궁금하던데, 보통 대선 후보가 되면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가는데, 이 후보는 대전 현충원을 갔더라고요. <br><br>이 후보는 서울 현충원 대신 대전 현충원을 찾은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<br>"이 곳은 대한민국의 정말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는 형평성과 공정성 측면에서 충청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현충원도 중요한데 대전 현충원으로 일부러 선택한 점…" <br><br>Q. 지역 균형 차원에서 대전을 찾았다는 거군요. <br><br>하지만 그 전에 노무현, 문재인 전·현직 대통령도 후보 선출 다음날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찾았고요. <br> <br>지난 2017년 대선 때 보면, 이재명 후보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직후 서울 현충원에 갔습니다. <br> <br>Q. 보통 서울현충원에 가서 전직 대통령들 묘역을 참배하죠. <br><br>그런데요, 당시 이 후보는 네 명의 전직 대통령 중 김대중·김영삼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당시 성남시장 (2017년 1월)]<br>"박정희와 이승만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습니다. 대한민국 70년 적폐의 원인을 제공했고 친일 매국 세력 쿠데타 학살 세력의 대표들에게 고개를 숙일 수는 없었기 때문입니다." <br><br>Q. 박정희, 이승만 전 대통령 비판을 아주 세게 했었네요. <br><br>네. 저 때는 당내 경선에 막 뛰어든 단계였죠.<br> <br>선명성을 강조하며 당내 지지를 모으고 당시 문재인 예비후보와 차별화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선을 거쳐 본선을 앞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죠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어제)]<br>"경제에, 민생에 파란색,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?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·보수, 좌파·우파,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." <br> <br>4년 전처럼 '선택적' 참배를 하자니 중도층 확장이 우려되고, 네 명 모두에게 참배하자니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셈이 되는 이 후보가 고심 끝에 대전현충원을 선택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뒤끝은 계속?, 지난주 토론회에서 충돌했던 윤석열, 유승민 후보 얘기군요. <br><br>네.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모두 광주에 내려갔는데요.<br> <br>두 사람의 어색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<br>[원희룡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] <br>"'우리는' 하면 '원팀' 합시다." <br><br>Q. 4강에 든 원희룡 후보 표정이 제일 밝네요. <br><br>그렇죠. 오늘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꼽으라면 단연 원희룡 후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. <br><br>Q. 윤석열, 유승민 후보는 아직도 앙금이 좀 남은 것 같아요. <br><br>공약 표절, 미신 유튜버 공방에 토론회 이후 물리적 충돌이 있었냐 논란까지, 윤석열, 유승민 후보 충돌이 이어졌죠. <br> <br>누가 봐도 서로 불편해 하는 것처럼 보이자, 당 지도부도 신경이 쓰였나봅니다. <br> <br>[정미경 / 국민의힘 최고위원] <br>"총장님, 의원님, 그래도 대표랑 같이 있으신 게 나아요. 따로 떨어져 있으면 안 좋아요. 저는 하나하나 걱정돼요." <br><br>본선에서 이기려면 원팀을 이뤄야 한다는 건 여도 야도 잘 알고 있는데요.<br> <br>워낙 치열한 경선을 거치다보니, 마음으로 뭉치는 게 쉽진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여야 모두 이기거나 앞서가는 쪽이 주로 원팀을 외치기 마련이죠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고정인 디자이너
